본문 바로가기

센터언론보도

  • “강력범죄 피해자·가족에 따뜻한 마음을…” ('위로 및 후원의 밤' 행사 개최) [2009-12-07]
  • 등록일  :  2011.06.23 조회수  :  3,928 첨부파일  : 
  • “강력범죄 피해자·가족에 따뜻한 마음을…”

    대전지검·피해자지원센터, 위로금·정신과 치료

    2009-12-07 / 대전일보








    ▲대전지검과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범죄피해자 지원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열린 ‘범죄피해자 위로 및 후원의 밤’ 행사. 사진=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제공

    대전에 사는 주부 A씨는 귀가도중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십이지장이 파열되고 늑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식당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던 A씨에게 400만원이 넘는 치료비는 적지 않은 부담이었지만 검찰과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300만원을 지원하면서 큰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지난 9월 발생한 20대 자매 피살사건. 이 소식은 대전시민들에게도 큰 충격이었지만 자매의 고향인 경북 경산에 살고 있는 아버지 B씨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4년 전 부인을 잃고, 본인도 교통사고로 장애판정을 받아 어렵게 생활했던 만큼 두 딸은 B씨의 전부였다. 전담검사와 피해자지원센터 임원은 직접 B씨의 집을 찾아가 4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또 대구·경북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지방검찰청(검사장 한명관)과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손종현)이 실시하고 있는 범죄피해자 지원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가해자를 처벌하고 법의 심판대에 올려도 강력범죄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또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대전지검과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사건 처리 이후에도 이들을 찾아가 물질적 지원은 물론 정신적 지원을 통해 상처의 치유를 돕는다.

    지원 대상과 지원금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3년 11월 대전지검에 설립된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지난해까지 모두 109명에게 2억32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네차례에 걸쳐 75명에게 1억여원을 전달했다. 이와함께 1440건의 상담활동을 벌였으며 311건의 형사조정을 의뢰해 209건(성립률 68.1%)을 성립시켰다.

    지역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한국법문화진흥센터에서 열린 ‘범죄피해자 위로 및 후원의 밤’ 행사에는 검찰과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관계자, 피해자 가족을 비롯해 대전·충남지역 기관장, 국회의원, 기업체,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도 10명의 범죄피해자에게 2400만원이 전달됐다.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관계자는 “강력범죄의 피해를 입은 당사자나 그 가족은 범인이 사법처리를 받은 후에도 상처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게 된다”며 “이들이 상처를 빨리 치유하고, 지역사회와 지역민들이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센터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 blade31@daejonilbo.com